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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집행부 업무청취 본질 벗어나
[방청소감] 선배의원에게 질문하고, 의견은 반대
기사입력 2018-07-29 오후 10:06:00 | 최종수정 2018-08-01 오전 10:09:36        

계룡시의회 임시회 집행부 소관부서별  「2018년도 상반기 주요업무 성과와 하반기 추진계획」청취 중 27일 오후 문화체육과 소관업무 중 체육시설 이용과 관련해 최헌묵 의원은  "타 지역민들이 체육시설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윤재은 의원은 윤차원 의원이 체육시설 접근성 문제를 제기하자 이에 반대의견을 제시하며 시민들이 대전 관저동의 체육시설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각기 다른 시각에서 접근한 주장이지만, 공통점은 두 의원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일반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정확한 데이터에 의한 근거가 미약하다. 국민건강을 위한 체육활동의 광의적인 의미도 벗어난 판단들이다.

관내 체육시설은 대부분 국, 도, 시비로 조성됐다. 국, 도비가 투입된 시설이라면 타 지역민들도 이용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윤재은 의원 주장대로 우리 지역민들도 타 지역의 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다른 지역민들이 우리지역 체육시설을 이용한다고 껄끄럽게 여길 이유가 없다.

우리 시민들 위주로 체육시설을 이용해야 한다면 대부분의 스포츠가 게임형식인데, 동네 사람들끼리만 경기를 해야 하고 기량향상을 위해 다른 지역민들과 벌이는 친선게임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억지와 같다.

문제는 선출직공직자가 집행부에 의견을 놓으려면 정확한 데이터에 의한 사실근거를 제시해야 집행부의 의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데, '카더라 통신'에 가까운 주장으로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려 한다는 점이다.

의원 한 사람의 의견이 마치 시민전체의 의견인 것처럼 호도해서도 안될 일이다. 의회는 대의기관이지 개인플레이를 위한 장이 아니다. 그래서 더욱 객관성 있는 근거 제시와 타당성 있는 주장을 뒤받침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

최헌묵 의원은 업무청취 시간에 뜬금없이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며 '軍문화축제' 명칭을 군과 문화를 따로 분리해 사전적 용어를 설명했다. '군문화'라는 축제명칭이 잘 맞지 않는다는 주장을 하면서 느닷없이 군출신인 윤차원 의원에게 군문화의 개념을 질문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집행부 업무보고 청취를 위한 회의라면 그에 걸맞게 진행해야 하나, 업무를 몰라서 물어보는 질의와 회의본질을 벗어난 질의가 많아 생산성 없는 회의로 진행되고 있다.

집행부가 예전과는 다르게 의원들의 질의나 의견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는데, 이는 회의의 본질과 멀어져 있는 일부 의원들로 인해 집행부가 먼저 기선을 잡고 가는 형국이다.

시민들은 공무원들보다 시의원들이 더 능력있는 모습이기를 기대한다는 점 잊지 말아야 한다. 초선의원들이 재선의원들 못지 않게 전문성 있고 의욕있는 활동을 하고 있다는 기사를 쓰고  싶다.

이재수
계룡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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